스무 살이 넘어 처음 사랑에 빠지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. 모든 시공간이 정지한 채 오직 너와 나만이 존재하던 시간들. 그러나 더욱 잊을 수 없는 순간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에게서 내 마음이 멀어지는 걸 느끼던 순간이었다. 그때의 충격과 상실감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. 종말의 순간은 너무 빨리 찾아왔고 그 어떤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 없었다. - 이석원 저, <보통의 존재> 중에서.
이석원의 일기(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)와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가 좋은 이유는 이런 것.
이석원의 일기(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)와 언니네 이발관의 노래가 좋은 이유는 이런 것.
